Doctor’s life

유아동용 게임치곤 너무 디테일해서 당황스러운 게임-.-;
주말 아침이고 해서 핸드폰을 뒤적거리다가 1달러짜리 게임을 하나 받았는데 나에게 당혹스러움을 안겨주고 있다ㅋㅋㅋㅋㅋㅋ

397544_792087830820116_1431462975_nDoctor’s Life

게임룰은 환자가 방문하면 증상을 보고 질병을 유추한 다음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 방식인데, 보통의 게임이 약을 주거나 외과 처치 등의 두세단계인데에 비해 이건 성분처방을 제대로 줘야 한다. 비염환자에겐 나잘 스프레이(ㅋㅋㅋㅋㅋㅋ)를 주고 근육통엔 핫팩을 주는 식으로. NSAID냐 안티냐 이것도 잘 따져야 하고. 이게 또 핫팩이냐 아이스팩이냐가 다르고 게임 단계가 올라가면 점점 더 디테일한 처방을 요한다.
게임치곤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머리가 아파서 결국 13단계까지밖에 못하고 멈췄다.

397544_792087847486781_1693338055_n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의사를 고용하고 용도별 룸을 건설해야 한다.

병원 건설의 진행 정도에 따라 진료할 수 있는 환자의 질병이 다르다.

1610055_792087867486779_2105101930_n10155034_792087887486777_924090264_n문제는 여기부터다.

왼쪽의 증상을 보고 유추해야 하는데 이게 갈스톤(담석)인지 오랄 칸디다(아구창)인지 알 수가 없다. 어느정도 진행하면 패턴이 생겨서 대강 유추는 할 수 있지만 약의 처방도 정확하게 나가야 한다. 난 의료인도 아닌데 대체 왜 이런 게임을 하며 고통받는지 모르겠다.

최종 목적은 병원의 확장<-이거 너무 현실적
주로 오는 환자는 배탈, 감기<-이런 데서 현실반영하니 괴롭다
룸의 용도에 관계없이, 접수한 환자는 아무데나 가서 어서 날 고치라고 한다<-이젠 하이퍼리얼리즘 영역같음

내가 이 게임 할 때마다 곰에게 처방을 물어보니 엄청 짜증냈다. 그래 굳이 퇴근한 의사에게 또 처방을 물어볼 필요는 없겠지;;

게임의 모토가 Be a Doctor!인데 진짜 의사도 짜증낼 정도의 현실 구현.

의대 지망생에게 이 게임을 한달간 시키면 본과도 가기 전에 포기할 것 같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